전체 글56 스노우보드 선수 이채운 복귀전 (수술 후 첫 대회, 트리플 도전, 아버지의 마음)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가 정말 괜찮을까요? 저는 이채운 선수의 베이징 복귀전 영상을 보면서 계속 이 질문을 되뇌었습니다. 화려한 기술 이면에 숨겨진 선수 본인의 고뇌와, 무엇보다 경기장 밖에서 숨죽이며 지켜보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언제 다칠지 모르는 위험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계속하겠다고 고집할 때 부모가 겪어야 할 그 타는 듯한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수술 후 첫 대회, 그 위태로운 복귀이채운 선수는 무릎 연골판 수술을 마치고 베이징에서 열린 스노우 리그 대회에 복귀했습니다. 여기서 연골판이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반달 모양의 연골 조직을 의미하는데,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재발 위험도 높은 부위입니다. .. 2026. 3. 4. 스노보드 준비운동 (바인딩 체크, 속도 제어, 부상 예방) 저도 처음 스노보드를 탔을 때는 하얀 설원만 보면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마음에 준비운동 같은 건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죠. 추위에 굳어 있던 근육 상태로 무리하게 첫 턴을 시도하다 차가운 바닥에 세게 넘어졌고, 결국 목과 허리에 담이 와서 그날 라이딩을 통째로 망쳐버렸습니다. 그 뼈아픈 경험 이후로는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슬로프 구석에서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며 관절을 풀어주는 루틴이 생겼습니다.바인딩 체크 점검과 준비운동의 실질적 중요성슬로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인딩(binding)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인딩이란 보드와 부츠를 연결하는 장치로, 라이더의 움직임을 보드에 전달하는 핵심 인터페이스를 의미합니다. 스트랩이 헐거워졌는지, 베이스플레이트에 균열은 없.. 2026. 3. 4. 스노보드 업다운 (자세 교정, 속도 조절, 영상 확인) 스노보드 업다운 자세가 정말 그렇게 어려운가요? 일반적으로 무릎만 깊이 굽혔다 폈다 하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첫 시즌 내내 이 동작 하나 때문에 슬로프에서 수십 번도 넘게 넘어졌습니다. 머리로는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사면에 서니 몸이 제 맘대로 움직이지 않더군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업다운 훈련의 진짜 어려움과,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공유하려 합니다.자세 교정의 진실, 이론과 현실 사이스노보드 강습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무릎을 더 깊이 굽히세요"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초보자가 가파른 슬로프에서 무릎을 깊이 굽히려면, 먼저 속도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야 합니다. 여기서 업다운(Up-do.. 2026. 3. 3. 스노보드 토턴 마스터 (프레스, 타이밍, 로테이션) 솔직히 저는 스노보드 토턴이 힐턴보다 쉬울 거라고 착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앞발 쪽으로 체중을 싣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슬로프에서 시도하니 엣지가 미끄러지고 턴이 찌그러지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제가 가장 고전했던 부분은 턴 마무리였는데, 속도가 붙을수록 뒷발이 가벼워지면서 보드가 설면을 이탈하는 느낌이 들었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포인트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프레스와 타이밍, 턴의 핵심토턴에서 가장 많이 듣는 조언 중 하나가 '전중후 무게중심 이동'입니다. 앞발에 체중을 실었다가 뒷발로 옮기는 식의 설명인데, 이 방식에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엣지 컨트롤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초기에 이 방법만 고수했을 때는 턴 시작은.. 2026. 3. 3. 스노보드 토턴 자세 교정 (역로테이션, 골반위치, 영상분석) 저도 처음엔 토 턴에서 계속 넘어졌습니다. 상체를 열심히 돌리는데도 보드는 제멋대로 흘러갔고, 턴이 끊기는 느낌이 계속되더군요. 나중에 영상을 보고서야 제 상체가 진행 방향과 정반대로 꼬여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런 역 로테이션(Counter Rotation)은 급경사에서 특히 자주 나타나는데, 본능적인 두려움 때문에 시야를 확보하려다 보니 상체가 반대로 돌아가는 겁니다. 여기서 역 로테이션이란 턴 방향과 반대로 상체나 어깨가 회전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골반 위치와 어깨 라인까지 함께 점검하면 훨씬 매끄러운 턴을 만들 수 있습니다.역로테이션, 토턴 시 생기는 이유와 해결법토 턴을 할 때 상체가 가려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돌아가는 역 로테이션은 중급자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턴에서는 상체와 .. 2026. 3. 2. 스노보드 장비 세팅 (데크 선택, 바인딩 조절, 부츠 피팅) 저도 처음엔 무작정 짧은 데크만 골랐습니다. 조작이 쉽다는 말에 혹해서 150cm도 안 되는 데크로 몇 시즌을 버텼죠. 그런데 속도를 올릴 때마다 보드가 들썩거리고, 고속 카빙에서는 뒷심이 딸리더군요. 그래서 과감하게 160cm 와이드 데크로 기변을 시도했고, 적응 기간이 꽤 길었지만 결국 제 라이딩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은 결정이었습니다. 장비 세팅은 단순히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신체 조건과 라이딩 목적에 맞춰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부상도 막고 실력도 늘릴 수 있습니다.데크 선택 길이와 폭, 내 몸에 맞는 기준은 따로 있습니다요즘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보면 "160 와이드 데크로 바꿨더니 완전 다른 세계"라는 후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런 변화를 체감한 사람이지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026. 3. 2.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